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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하늘을보자 날짜 : 작성일24-04-03 14:56 조회 : 43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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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양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15분께 양구군 동면 팔랑리 한 임야 벌목 현장에서 A (51)씨가 동료가 벌목한 나무에 맞았다. 사고로 인해 A씨가 크게 다쳐 숨졌다. 고용노동부 강원지청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3월 22일 연합뉴스 기사 내용입니다.

저의 사랑하는 50년 지기 친구이자 한 여자의 남편이며, 다섯 아이의 아버지인 故 백정현이 지난 3월 21일 동료 작업자의 부주의로 사망했습니다. 저와 해안초등학교 제29회 졸업생, 해안중학교 제7회 졸업생, 수많은 선·후배들이 故 백정현의 성품을 알기에 그의 가는 길에 통곡으로 슬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망한 다음 날 양구경찰서, 강원도경, 노동부 관계자, 그리고 유족과 저를 비롯한 그의 친구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검증이 있었습니다. 동료 작업자로부터 故 백정현이 작업하는 장소까지 아무런 장애물이 없었고, 시야를 가리는 어떤 방해물도 없었습니다. 가해자인 작업자는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못 봤다. 그가 왜 거기 있었는지 모르겠다” 그게 다였습니다. 사업주는 사망 당일 “ 벌목한 나무가 다른 나무에 걸려 있었고, 고인이 거기서 작업할 상황이 아닌데 그 날 왜 거기서 작업했는지 모르겠다.” 한마디로 그 들의 변명은 자기들은 할 일은 한 거고, 고인이 작업할 장소가 아닌데 그 날따라 고인이 그 곳에 있음으로써 나무에 맞아서 사망했다로 요약 됩니다.

그러나 현장 검증에서 그들의 말은 모두 거짓임이 들어났습니다. 벌목한 나무가 다른 나무에 걸려 있지 않았고, 고인은 다른 동료 작업자를 신뢰하고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동료 작업자가 단 한번만이라도 고개를 들어 주변을 둘러보고 사람이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하고 나무를 벌목했다며 이번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사업자 또한 안전관리자나 최소한의 인력을 배치하여 작업자들 간의 작업 상 위험요소가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여 작업자들에게 경고할 수 있는 조치를 취했다며 이 사건의 비극은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무엇보다 분노할 일은 그들은 반성하지 않습니다. 그들은 고인에게 진심 어린 사죄를 하지 않습니다. “그냥 사고일 뿐이다”라는 말로 산재보험이나 근로자보험 등을 운운하면서 작업장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고, 사건의 본질을 단순 과실로 치부하고 있습니다.

고인에게는 두 살배기 어린 딸이 있습니다. 친구들과 어울리며 소주 한잔 하길 좋아했던 내 친구 백정현은 그 예쁜 아이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했고 한동안은 일을 끝마치고 집 밖을 나오지 않았습니다.
내 친구 백정현을 죽음으로 몰고 간 그들은 “실수니까. 사고니까. 그럴 수도 있지” 라는 태도로 한 가정을 두 번 죽이는 잔인한 과정으로 이번 사건을 인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지금도 매일 눈물을 흘립니다. 저의 친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내 친구 백정현의 미망인과 그의 노모, 그리고 네 명의 아이들과 두 살배기 아이는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고 있습니다. 그들의 고통을 감히 입에 올리는 것 조차도 죄송스럽습니다. 저희가 해줄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백정현의 친구들과 선·후배들은 이번 일을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들이 구속되어 법의 심판을 받지 않는다면, 윤석열 대통령님과 한동훈 대표님이 수없이 외쳤던 “정의”는 이 나라에서 사라진 것입니다.

저희는 반성하지 않는 그들이 구속되어 법이 허용하는 최대치의 처벌을 받기 바랍니다. 그것만이 한 가정을 철저히 파괴하는 안전불감증 작업자와 사업주의 재등장을 막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들은 유족에게 백번이고 천번이고 무릎 끓고 사죄해야 합니다.

노동부는 그들의 사업장을 폐쇄해야 하며 다시는 동일 사업을 할 수 없도록 조치해야 합니다. 사정 당국은 지금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수시로 거짓말을 하는 그들을 엄중히 처벌해야 합니다. 그리고 자치단체는 남은 유족들이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최대한의 지원과 조치, 지속적인 관심을 가짐으로써 우리 양구군의 정치인들이 힘없는 군민을 끝까지 보살핀다는 측은지심의 정치를 보여주셔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군민들은 어려움에 처한 저의 친구 백정현의 가족들에게 관심과 격려를 보내주십니다. 저희는 반성하지 않는 그들이 법의 처벌을 제대로 받지 않는다면 조만간 양구경찰서, 춘천지방검찰청, 노동부, 청와대 등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할 것입니다. 이는 힘없는 자들의 울부짖는 간절함이고 처절한 외침임을 기억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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