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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맹렬여성 날짜 : 작성일10-06-03 12:53 조회 : 8,00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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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웃겨서 나오는 웃음을 참을 수가 없다.

지난 4~5월 비례대표 공천과 관련하여 사전에 공정한 공천을 할 것을 제안했지만

정당하지 못하게 발표한 공천결과를 보며 나는 무지막지한 비난과 저주를 쏟아냈

었다. 그래도 내심 집권여당이며 한때는 내가 가입했던 당이라 어느 정도 선전을

기대했건만 이토록 참담하게 무너지는 것을 보니 안타깝기 그지없다.

 

자업자득이라 했다. 이미 공천과정에서 예측되었던 일이다. 그런데 그것을 도당과

공심위원들만 몰랐던 것이다. 아니 알고 있었음에도 몇몇 힘있는 자들의 압력과

일선지역의 몰지각한 당무자들의 농간에 그저 입을 다물고 있었으며 꼭두각시 놀음

에 매달려 움직이는 인형이 되었을 뿐이다.

 

지역내 인지도, 활동력 그리고 도덕성, 당선 가능성 등을 제대로 검증하여 공천하였

다면 이런 사태까지는 없었을 것이다. 특히 당협위원장과 당무를 보는 일부 사람들이

다음번 자신의 자리구축을 위한 자기사람 심기 등의 농간과 이간질에 놀아나는 당신

들을 보니 측은지심까지 든다. 일부 지역에서는 당협위원장이 아닌 그 부인이 더욱

공천권을 흔들었다는 뉴스까지 신문지상에 났을 정도니 끌끌끌.

 

당신들은 이번 선거에서 참패를 자초한 것이다. 다음번 국회의원 보궐선거? 한번 두고

보자 그런 당무자들이 선거에 나온다면 또다시 참담함을 시민들은 당신들에게 안겨줄

것이다. 이번 선거의 경우 태백지역만 하더라도 극명하게 나타난다. 태백은 역대로

한나라당 텃밭이었다. 그런데 김연식 태백시장 당선자는 솔직히 겨우겨우 억지로 당선

되었다. 과연 이런상황에서 김연식 당선자가 그 동안의 지역 반목을 추스리고 제대로

된 시정 통솔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한 시의원비례대표는 더 가관이다. 겨우 100여표 차이로 민주당에게 자리를 빼겼다.

전국적으로 민주당이 선전하였기 때문이라고 말할지 모르겠으나 태백만큼은 절대로

아니다. 태백지역의 비례대표는 제대로 인물만 공천했더라도 한나라당이 가져갈 수

있었던 자리임에도 잘못된 인물을 공천하였기에 발생된 반대급수적인 현상이다.

즉 민주당에선 공짜로 시의원자리 하나를 줍게 된 것이다.

 

기초의원 자체에서부터 지역민들이 등을 돌리는데 시장, 도지사 선거인들 쉬웠을 수가

있겠는가. 일선 시군의 소시민들 개인의 한표 한표가 모여 시장선거와 도지사선거도

결정짓게 된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할 것이다. 일선 시군에서 이미 유권자들이 한나라당을

등지는데 도지사 선거가 잘되리라고 바라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사상누각을 한나라당

은 세우고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기초의원의 공천부터 세밀하고 신중하게 준비했어야

했다. 그런데 당신들은 기초의원이란 그냥 아무한테나 나눠줘도 되는 생색내기 자리이고

굵직한 도지사나 큰 도시의 시장 정도만 신경쓰면 될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들이 머릿속에

꽉 차 있다. 기초의원의 공천과 비례대표의 공천이 잘못되어 당을 등지는 개인들의 표가

절대로 도지사까지 갈 수는 없는 것이다. 이점 신중하게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그 중요성을 지난번 글에도 그토록 힘줘서 말했건만 쯧쯧. 그나마 겨우겨우 김연식 태백

시장이 당선된 것만도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나는 좀더 발로 뛰어 김연식시장의

300여표를 뺏어오지 못한 것이 통탄스러울 뿐이다.

 

이것은 지역의 여론을 무시하고 제대로 검증되지 아니한 인물들을 내세워서 쉽게 갈 수

있는 길도 어렵게 가게 만든 당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 또한 "기호1번 한나라당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라는 생각에 도덕과 정당성을 무시하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뻔뻔스럽게 공천을 받은 자들에게도 책임이 있다. "공천만 받으면 당선된다?" 웃기지마라.

인물이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다. 강원도 전체에서 이러한 일들이 곳곳

에서 발생되었다. 그래도 당신들은 당신들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를 것이다. 그것을 알

정도의 도덕성과 두뇌를 가졌다면 처음부터 일을 이 지경으로 까지 만들지 아니하였을

것이다.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한번 두고 보겠다. 앞서 말했던 당의 전반적인 이익이 아닌 자신의

눈앞의 이익으로 이번 선거를 망친 몰지각한 당무자들에게 공천을 주는 당신들의 정당하

지 못한 행동이 또 한번 이어진다면 내 더욱 열심히 발로 뛰어 당신들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할 것이다. 물론 "당신 혼자의 힘으로? 웃겨"라며 코웃음으로 이 글을 읽을지 모르나 선거

판이란 한사람의 시민의 힘이 둘이 되고, 넷이 되고, 여덟이 되고, 열여섯이 되듯 기하급

수적으로 파장을 불러올 수 이다는 것을 이번 경우를 통해 배워야 할 것이다.

 

신뢰와 도덕성을 겸비할 수 있는 정말로 공부하는 당이 될 것을 권한다.

특히 "약속은 지키라고 있는 것"이라는 최소한의 도덕만큼은 반드시 배우도록...

 

그런데 지금도 웃음을 참을 수가 없어서 정말 미안하다. 푸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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